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6일 여권 실세 정치인을 통해 공기업 사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사기)로 D사 대표 임모(55)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2003년 2월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김모씨에게 여권 실세정치인에게 김씨가 추천하는 인물이 한전 사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활동비 명목으로 액면가 2억원의 자기앞수표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김씨가 모 화학업체 공장 증설 공사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은행 계좌로 600만 원을 송금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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