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니코틴 백신으로 담배 끊는다

등록 2005-05-16 10:40

스위스의 시토스(Cytos) 생명공학회사가 개발한 니코틴 백신(CYT002-NicQb)이 평균 40%의 금연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확인되었다.

스위스 로잔에 있는 보두아 대학병원의 자크 코르뉘 박사는 15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이 니코틴 백신이 담배를 끊기를 원하는 흡연자 239명(18-70세)을 대상으로 실시된 2상 임상시험에서 항체반응 강도에 따라 최저 32%에서 최고 57%까지의 금연성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코르뉘 박사는 하루 10-40개비의 담배를 최소한 3년 이상 피워온 이들 중 159명에게 1개월 간격으로 5차례 백신을 맞게 하고 나머지 80명에게는 가짜 백신을 투여하면서 첫번째 백신접종 후 8-24주 사이에 금연성공률을 분석했다.

금연성공률은 백신 그룹에서 항체반응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57%, 항체반응이보통 정도이거나 낮은 사람들은 각각 32%로 같게 나타났다.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사람들은 흡연량이 전보다 줄어들었다.

대조군은 물론 항체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금연성공률은 31%로 의외로 높았는데 이는 임상시험과 병행해 실시된 금연 프로그램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금연성공 여부는 본인이 기록한 금연일기와 호흡으로 방출되는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생화학적 검증을 통해 이루어졌다.

일산화탄소는 담배가 탈 때 생성되는 부산물로 흡연 후 최고 24시간 혈액 가운데 남아있다.

이 백신은 박테리아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의 단백질을 니코틴분자에 첨가해 면역체계에 니코틴에 대한 항체를 유발시키도록 한 것이다.

니코틴 자체는 분자가 너무 작아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에니코틴 분자를 면역반응을 자극할 수 있을 만큼 큰 단백질에 붙인 것이다.

니코틴 항체가 생기면 뇌로 들어가는 니코틴의 양이 줄어들어 니코틴에 의한 보상효과를 차단할 수 있다.

시토스 사는 앞으로 마지막 3상 임상시험을 거쳐 2008년에 유럽연합(EU) 보건당국에 판매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