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일가족 보트 전복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구모(30.여)는 구조 직후인 16일 오전 7시25분께 화성 남양동수원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오전 10시께 사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시흥시 정왕동시화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구씨는 처음 저체온증 등에 의한 하체 마비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이후 점차 정상을 되찾았다.
구씨는 "15일 오후 4시께 입파도에서 화성 전곡항으로 돌아오던중 중간 쯤에서타고 있던 보트가 갑자기 가라앉았다"면서 "보트가 갑자기 가라앉아 손쓸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당시 날씨는 좋았다"고 말했으나 배가 침몰한 정확한 이유와사고경위 등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했다.
김씨는 사고후 14시간여 동안 김 양식장의 부표를 잡고 표류하다 16일 오전 6시20분께 해경에 구조됐다.
경찰은 구씨 일가족이 탄 보트의 스크류가 김 양식장의 그물에 걸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한편 구씨 등과 함께 입파도에 놀러 갔던 다른 가족들은 "일행중 8명이 먼저 보트를 타고 전곡항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연락이 없었다"며 "통상 40분이면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 보트가 5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사고 보트는 숨진 구모(39.회사원) 소유의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1t급 7-8인승 레저용 보트로 최대속력 30노트이며 평소 화성 전곡항에 정박시켜둔채 가족및 친구들과 낚시용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남3녀인 구씨 남매 가족들은 15일 오전 9시 20분께 입파도로 가족 야유회를 다녀오던 길이었다. (화성/연합뉴스)
2남3녀인 구씨 남매 가족들은 15일 오전 9시 20분께 입파도로 가족 야유회를 다녀오던 길이었다. (화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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