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연예계 “일부의 문제지만 터질게 터졌다”

등록 2009-03-15 19:33수정 2009-03-15 23:15

연예계 성상납·불공정 계약 다시 논란…신인 출연시키려 무리수
소문으로만 떠돌던 연예계의 성상납, 불공정 계약 관행 등이 고 장자연씨의 문건에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다시 불거지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일부 관계자들의 잘못이 드디어 터졌다”고 지적하면서도 “극소수의 문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여배우의 매니저 조아무개씨는 “구체적인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솔직히 비일비재한 일”이라며 “요즘은 자금적으로 힘든 시기라 성상납보다는 금전적인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유명 여배우의 매니저를 지낸 유아무개씨는 “업계에서는 ‘터질 일이 터진 것’이라고 얘기한다”며 “일부 제작사 대표들이 ‘성상납을 해야 드라마에 출연시켜준다’고 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매니저들은 신인 배우에게 ‘빨리 가는 법과 천천히 가는 법이 있는데, 빨리 가는 방법이 성상납’이라고 가르쳐준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큰 기획사는 끼워넣기 방식으로 스타와 묶어 신인을 출연시키는데, 작은 기획사는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무리수를 둔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도 “매니저가 감독에게 배우를 소개시키는 과정에서 술자리에 동석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문제가 될 만한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예계의 성상납 의혹은 몇 년 전에도 불거졌다. 2002년 일부 기획사 관계자가 방송사 등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이 과정에서 해당 기획사의 소속 배우가 성상납에 이용당했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이 정·재계 유력 인사에 대해 수사했으나 유야무야됐다.

하어영 송경화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