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장자연 문건’ 다른 연예인 언급한 2장 더 있다

등록 2009-03-16 20:07수정 2009-03-16 22:14

‘갈등 암시’ 휴대전화 음성 분석
연예 기획사로부터 술시중·성상납 등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문건’ 외에 다른 연예인들이 당했던 처우가 담긴 문건 두 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자살 동기를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6일 “숨진 장씨의 유족들은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전 매니저 유아무개(29·ㅎ기획사 대표)씨를 만나 문건을 받아서 읽은 뒤 유씨가 이를 되가져가려 해 원본과 사본을 모두 불태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씨의 유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씨가 보여준 문건은) 모두 일곱 장 정도로, 앞의 두 장은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내용이었고 자연이 부분이 뒤의 다섯 장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아무개(40)씨와 일했던 다른 연예인들이 받은 부당한 처우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문건을 확보하려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 8일 장씨 빈소 등에서도‘문건을 갖고 있다’며 유족들에게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씨가 왜 문건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는지 △유족들이 불에 태웠다고 한 문건이 일부 언론에 어떻게 흘러들어갔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문건이 작성됐다는 2월28일부터 장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 7일까지 장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통화 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자살할 정도로 심각하게 우울증을 앓고 있지 않았고, 장씨의 집에서 압수한 수첩이나 컴퓨터 등에서 문건에 적힌 내용과 관련된 메모나 일기 등이 전혀 없어 이 기간에 자살 동기를 제공할 만한 사건이나 인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한 장씨의 휴대전화에서 (여러사람과의)‘갈등’을 나타내는 6개의 녹음파일을 찾아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문건에서 장씨에게 성 상납 등을 강요한 사람으로 지목된 소속사 전 대표 김씨(일본 체류)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성남/김기성 김성환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