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를 운영하는 대양학원은 주명건(58)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6명이 14일 사퇴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양학원은 “주 이사장 등이 2월 교육부의 세종대 및 대양학원 감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후임 이사진 선출은 교육부가 주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민주세종공동투쟁위원회’가 퇴진을 요구해온 김철수 총장과 나머지 이사진 3명은 사퇴하지 않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세종대와 대양학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대양학원은 세종호텔 운영업체인 세종투자개발에 투자하고도 학교법인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설립자와 그 친족 등이 학교법인이나 투자법인에서 부적절하게 보수를 받아온 것을 적발했다. 교육부는 또 대양학원이 학교법인의 토지를 처분하면서 처분 허가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50억7천만원의 손실을 끼친 점 등을 찾아내고 학교법인에 113억원을 환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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