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300여명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앞 한남대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여 심한 교통 체증이빚어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0분 가량 한남대로 왕복 10차선을 점거한 채 농성을벌여 이 일대 교통이 일순간 완전히 마비됐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단국대 캠퍼스의 이전 추진 계획을 백지화하고 사립학교법을 민주적으로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13년간 추진해 온 학교 이전에 관해 모든 것을 공개하고 이전 추진을 백지화할 것"을 학교 당국에 촉구한 뒤 "17대 국회는 사립학교법을 민주적으로 개정해 부패사학을 척결하고 사학의 공공성과 민주성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약 20분간의 도로 점거후 자진 해산해 학교 안에서 결의대회를 계속했다.
<<사진있음>>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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