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거주…수원 107만명 서울·광역시 빼고 최다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수원시이고, 가장 인구가 적은 도시는 계룡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지방정부들의 현황을 조사해 보니,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하고 가장 인구 규모가 큰 시는 경기 수원시로 107만명이었으며, 가장 작은 시는 3군 참모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시(4만명)로 두 도시의 인구 격차는 26배에 이르렀다.
수원시의 면적은 121㎢로 계룡시 면적(61㎢)의 두 배 정도지만, 인구밀도는 수원시가 9천명가량이고, 계룡시는 600명 남짓이어서 큰 차이가 났다. 특히 수원시 인구는 107만명이 넘어 광역시인 울산시(111만명) 규모에 육박했으나, 현재 논의중인 지방행정체제 개편 때문에 광역시로 승격 계획은 없다.
자치구 가운데는 서울 송파구의 인구가 67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중구는 5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송파구는 한 단계 위인 75개 시에 포함해도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인구가 많았다. 군 가운데는 울산 울주군이 19만여명으로 최다, 경북 울릉군이 1만여명으로 최소였다.
특별시·광역시에서는 서울시가 최다, 울산시가 최소였고, 도에서는 경기도가 1129만명으로 최다, 제주도가 56만명으로 최소였다.
한편, 2007년에서 2009년 사이 읍·면·동은 97개, 통·리·반은 5339개가 줄어들었다. 시골의 읍·면이 각각 1개씩, 도시의 동은 95개, 통은 1689개, 반은 3878개가 줄어들었으나, 리는 오히려 228개가 늘어났다. 이것은 행안부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소규모 동 통폐합과 지방정부 조직 간소화에 따른 것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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