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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2롯데월드 최종 허가

등록 2009-03-31 19:00

롯데 “2014년까지 완공”…경기도 “특정기업 특혜”
비행안전과 재벌 특혜 논란 속에 정부가 112층(555m)짜리 제2롯데월드 건립을 31일 최종 허용했다. 롯데는 올해 안에 서울시 허가를 얻고 공사에 들어가 2014년까지 빌딩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과 경기도, 성남시 등이 안전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해, 사회적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민관 합동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위원장 손지열 변호사)를 열어 서울 송파구 잠실에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본회의에선 공군본부와 롯데물산의 합의서 이행을 조건으로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신축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 쪽이 비용을 대 인근 서울공항 동편 활주로 각도를 3도 틀고 안전장비를 보강하는 조건으로 제2롯데월드 건립을 허용하기로 한 지난 25일 실무위원회 결과를 추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후 환경·교통 영향 평가 등을 거쳐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가할 방침이다.

정치권에선 ‘친재벌 졸속·부실 결정’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결정을 따진 뒤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야당은 또 행정처분 무효확인소송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국민 원고인단을 모집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한편, 행정처분 무효확인소송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고도제한 우선 완화를 요구해온 경기도는 이날 김문수 지사 명의의 성명을 내어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은 40여년간 고통을 감내해온 성남시민의 정서를 외면하고 특정 기업을 먼저 고려한 처사”라며 반발했다.

손원제 김기성 정세라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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