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한·미 언론인들 바뀐 두나라 인식

등록 2005-05-17 23:20수정 2005-05-17 23:20



미국에 부정적 시각 늘어나

1989년 이후 한국 신문·통신 편집인들의 미국·미국인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으로 바뀐 반면, 미국 편집인들의 한국·한국인에 대한 생각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형 미국 애팔래치아주립대 교수(언론학)는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미국의 대한반도 여론 형성과 한-미 관계’ 토론회에서 한국 신문·통신 편집국 간부 105명과 미국 쪽 1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90년 이후 15년 동안 한국 편집인들의 미국에 대한 생각은 긍정적 인식은 61%에서 35%로 26%포인트가 줄었고, 부정적 인식은 26%에서 36%로 10%포인트나 늘어나 긍정·부정이 뒤바뀌었다”며 “이는 미국의 일방적인 이라크 공격, 미군 탱크에 의한 한국 여중생 사망, 남북 화해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편집인들의 한국·한국인에 대한 의식은 89년부터 2005년 사이 16년 동안 매우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43%에서 57%로 늘어났으며 부정적인 인식은 52%에서 19%로 33%포인트나 줄어들었다”며 “이런 인식 변화는 군사정부 퇴장, 한국의 개방·자유화, 집회·시위 축소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인 도널드 컥은 “한국 편집인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이 최근 부정적으로 변화한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시각이 실제 언론 보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성수 <연합뉴스> 외국어뉴스 국장은 “민주화 운동을 경험한 한국의 젊은 언론인들은 이번에 조사된 편집인들보다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해 더 부정적”이라며 “이것은 바로 이들이 합리적이라는 뜻이며, 이들이 앞으로 좀더 건전한 한-미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