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울산에프피(파이낸셜 플래너) 지원단의 이은경(45·오른쪽부터)·은주(43)·도경(41)씨 자매
두살 터울 세자매, 작년 모집액 50억 돌파
세 자매가 나란히 같은 보험사에서 설계사로 활동하는 것도 이채로운데, 이들이 지난해 올린 매출이 웬만한 중소기업과 맞먹을 정도인 50억원을 넘어 화제다.
주인공은 교보생명 울산에프피(파이낸셜 플래너) 지원단의 이은경(45·오른쪽부터)·은주(43)·도경(41)씨 자매다. 교보생명은 “세 자매의 지난 한해 수입 보험료가 50억원을 넘었고, 은주씨와 도경씨는 각각 5년과 4년째 ‘시오티’(Court of Table)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오티에 들어가려면 1년 수당이 2억3천만원을 넘어야 한다. 국내 생보사에서 활동하는 설계사 17만6천명 가운데 시오티 회원은 172명 정도에 불과해, 보험 설계사들에게는 ‘명예의 전당’으로 여겨지는 자리다.
경력으로 치면 막내 도경씨가 제일 고참이다. 공무원 출신인 도경씨가 1996년 교보생명 설계사가 되면서 인연을 맺기 시작해서 99년에는 간호사 출신인 둘째 은주씨가, 2006년에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맏언니 은경씨까지 합류했다.
두 언니에게 보험 설계사 활동을 권유한 도경씨는 “자신이 노력한만큼 인정받는 직업이어서 가족에게 권유했다”며 “특히 얼마 전 한 고객이 위암에 걸렸는데 보험금 덕분에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일을 겪으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 자매는 같은 일에 종사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힘이 될 뿐 아니라, 영업 노하우와 다양한 지식도 나눌 수 있어 ‘최고의 파트너’ 라고 입을 모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사진 교보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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