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사찰과의 마찰로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내 수락산터널이 최근 관통된 가운데 시공사측이 20일 관통식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서울고속도로㈜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서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어지는 길이 2천950m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락산터널이 뚫려 20일 관통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락산터널은 사패산터널과 함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미개통구간의공사를 지연시키던 2개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이번 관통으로 공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002년 5월 착공, 3년만에 관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5공구 수락산터널은 폭 18.7m, 높이 9.1m의 편도 4차선 쌍굴터널로 관통을 앞둔 사패산터널에 이어 4차선 터널로는 국내 2번째 규모다. 터널의 길이만으로는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이 4.6㎞로 국내에서 가장 길지만 죽령터널은 편도 2차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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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터널은 터널 단면적이 넓어 커터를 돌려 굴착하는 방식을 적용하지 못하고 암반에 구멍을 뚫은 뒤 화약으로 계획된 길이 만큼 발파하면서 전진하는 전통적방식을 채택, 공사에 어려움이 컸다. 이 수락산터널에서 파내는 암반과 흙의 분량(용적)은 15t 덤프트럭 12만5천대 분량에 해당하는 100만㎥로 현재 70만㎥ 정도를 실어냈다. 수락산터널 공사도 사패사터널과 마찬가지로 우여곡절이 많아 지난 2002년 5월착공, 이듬해 4월 노선 재검토로 8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 재개됐고 터널 부근사찰의 피해주장으로 2005년 2월부터 2개월간 또 중단됐었다. 서울고속도로는 수락산터널 관통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미개통구간 39.0㎞가운데 퇴계원IC∼의정부IC, 일산IC∼송추IC 구간 29.1㎞의 내년 6월 개통은 차질이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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