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초소 근무를 서는 부대에서 장병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휴가 등 포상을 걸고 복권을 발행해 화제다.
육군 제25사단 71연대 3대대는 매달 `여의주 로또' 120장을 발행, 임무에 충실하거나 솔선수범하는 등 모범을 보인 장병에게 복권을 나눠주고 있다.
여의주 로또는 이 부대 애칭인 '여의주부대' 이름을 딴 것으로 대대장 정연창(41) 중령이 제안했다.
복권 추첨은 매달 말 한번씩 하고 1~2등 담첨은 4박5일 휴가, 3등은 3박4일의휴가, 4~6등은 이동식 매점 1만~1만5천원 상당 물품구입권, 7~12등은 5천~7천원 상당 구입권 등이 주어진다.
복권은 발행기간 한달동안 근무를 열심히 하면 여러장 받을 수 있어 근무의욕을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달 1회 추첨에서 1등에 당첨, 포상휴가를 다녀온 김동희(22) 병장은 "초소브리핑 준비를 열심히 해서 로또 1장을 받았는데 운좋게 1등에 담첨됐다"며 "복권을받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지만 무엇보다 뭔가를 기다릴 수 있어 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정 중령은 "복권을 발행하는데 10만원 정도 들면 된다"며 "대대원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고 열심히 일하는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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