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강씨에 사형 구형
안산·군포 등 경기 서남부 지역 등에서 노래방 도우미와 여대생 등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연쇄살인범 강아무개(39)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한승헌 검사는 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401호 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씨에 대해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존속살해,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렇게 구형했다. 한 검사는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이 10명을 살해하는 참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억울한 피해자와 유족들을 생각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강씨는 “왜 (피해자들을) 죽였느냐”는 한 검사의 질문에 “제정신이 아니어서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강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