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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초·중·고생, 체격은 ‘쑥’ 체력은 ‘뚝’

등록 2005-05-18 20:01수정 2005-05-18 20:01


초·중·고교생의 체격은 꾸준히 커지고 있으나 체질과 체력은 약해지고 있다.

◇체격 꾸준히 성장=교육인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04년 학생신체검사’ 결과를 보면, 키는 지난 10년 동안 남학생은 평균 2.74㎝, 여학생은 1.96㎝ 커졌다. 몸무게는 10년간 남학생이 평균 4.35㎏, 여학생은 1.99㎏ 늘었다.

성장이 왕성한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남학생은 중학교 1~2학년 때, 여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장 많이 자랐다. 키는 남학생이 초6~중1년 사이에 7.13㎝, 여학생은 초5~6년 사이에 6.68㎝로 가장 많이 컸다. 몸무게는 남학생이 중1~2년 사이 5.91㎏, 여학생은 초5~6년 사이 5.97㎏로 가장 많이 늘었다.

◇피부·알레르기 등 체질약화=체질은 전반적으로 약해졌다. 근시는 10년 전과 비교해 22.7%에서 40.2%로, 피부질환은 0.56%에서 1.33%로, 이비인후과 질환은 3.10%에서 3.56%로 늘었다.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하는 ‘고도비만’은 5년 전 0.61%에서 지난해는 0.77%로 늘었다. 초등학생 0.61%, 중학생 0.87%, 고교생 0.9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해졌다. 알레르기도 첫 조사가 실시됐던 1999년 1.07%에서 1.33%로 늘었다. 반면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 학습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 ‘요주의자’는 10년 전 1.34%에서 지난해 1.05%로 줄었다.

◇체력 뒷걸음질=2000년 기록과 견줘 보면, 50m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남) 등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래달리기/걷기, 제자리멀리뛰기, 팔굽혀매달리기(여) 기록은 크게 떨어졌다. 오래달리기/걷기는 평균 7분42초로 4년 전에 비해 10초나 늘어났다. 제자리멀리뛰기는 176.60㎝으로 4.1㎝가 줄었다. 팔굽혀매달리기(여)도 6.91초로 1.73초 줄었다. 체력급수 중 1급 비율은 2000년 16%에서 2004년 15%, 2급은 25%에서 22%, 3급은 28%에서 27%로 각각 줄었다. 반면 최하위인 5급은 11%에서 15%로 늘었다.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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