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공된 국방부 신청사 앞 연병장 사열대에는 좌우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안다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 석상 두 개가 나란히 서있다.
연병장 지하에는 1, 2층 규모의 주차시설이 마련돼 1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인 만큼 많은 직원들이 사열대 해태상 옆으로 개설된 지하통로를 이용하게된다.
그동안 연병장에 해태상을 왜 세웠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직원들은 많았지만 속시원한 답을 얻지는 못했다.
국방부 총무과장 김광우 부이사관은 연병장 지하주차장 운영일에 맞춰 인트라넷(내부전산망)을 통해 '해태상'을 세우게 된 이유를 「서울의 고궁 산책」이란 제목의 책자 내용을 인용해 설명했다.
"해태라는 전설의 짐승은 뿔을 하나 가진 대단한 영물로 사람의 시비곡직을 판단하는 신령스런 재주가 있어 사람을 도와 현명한 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만일잘못한 사람이 있으면 그 뿔로 받아넘기는 정의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 또 해태상은 '화마'를 쫓아내는 영험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울의 안산인 관악산이 화산이기 때문에 조선시대 궁내에 몇 차례 대화재가 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광화문 앞 좌우에 해태상 한 쌍을 관악산을 향해앉혀 화기를 진압하게 됐다는 말도 전합니다." 김 부이사관은 "연병장 양쪽의 해태상 한 쌍이 국방부 신청사에 근무하는 모든사람들로 하여금 현명하고 정의롭게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청사의 화재 안전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2003년 10월말 완공된 국방부 신청사에서는 실제로 지난해 11월 공휴일 오후 지하 1층 화장실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이 나 직원들이 잠시나마 가슴을 쓸어내린적이 있다. 이후 윤광웅 국방장관은 신청사내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우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광화문 앞 좌우에 해태상 한 쌍을 관악산을 향해앉혀 화기를 진압하게 됐다는 말도 전합니다." 김 부이사관은 "연병장 양쪽의 해태상 한 쌍이 국방부 신청사에 근무하는 모든사람들로 하여금 현명하고 정의롭게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청사의 화재 안전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2003년 10월말 완공된 국방부 신청사에서는 실제로 지난해 11월 공휴일 오후 지하 1층 화장실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이 나 직원들이 잠시나마 가슴을 쓸어내린적이 있다. 이후 윤광웅 국방장관은 신청사내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우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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