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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본 잠적한 김씨 경찰은 “행적 몰라”

등록 2009-04-24 20:58

‘송환’ 흐지부지 가능성
경찰은 24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드라마 감독(PD)과 금융인, 기업인, 언론인 등 9명에 대해 ‘내사 중지’ 또는 ‘참고인 중지’ 조처를 내렸다. 일본으로 달아난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인 김아무개(40)씨가 붙잡혀야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매번 흐지부지된 연예계 비리 관련 수사를 돌이켜 볼 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경찰은 현재 김씨의 행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하는 바람에 현재 일본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잠적한 김씨가 당장 검거되더라도 일본 법원의 인도심사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한국으로 송환받으려면 족히 3개월은 걸린다. 또 ‘김씨의 입’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수사 대상자들이 김씨의 귀국을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어, 경찰의 수사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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