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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난해 최악의 살인기업에 ‘코리아2000’

등록 2009-04-27 20:28수정 2009-04-27 23:39

냉동창고 화재로 40명 숨져
노동건강연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지난해 1월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노동자 등 40명의 사망자를 낸 업체 ‘코리아2000’을 ‘2009년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악의 살인기업은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산업재해 사망자를 낸 기업을 선정한다.

산재사망 대책 캠페인단은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는 다단계 하도급, 저가낙찰제, 안전교육 소흘 등 건설산업 산업재해 문제의 집약판이었다”며 “화재 예방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는 등 참사의 책임을 묻는 뜻에서 원청업체인 코리아2000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캠페인단은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한 정책이 부재하다”는 근거로 노동부를 올해 특별상 수상자로 뽑았다.

이 캠페인단은 2006년부터 산업재해 예방 여론을 환기시키려고 해마다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해왔다. 지난해엔 유해 화학물질 사용 등으로 문제가 된 한국타이어를 선정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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