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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학생들이 본 취업난 그 원인과 대책

등록 2005-05-19 17:53수정 2005-05-19 17:53

대학생들은 현재의 취업난을 어떻게 느끼고 있고,어떻게 해야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9일 전경련회관에서 `일자리 창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를 주제로 개최한 제1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예선을 뚫고 올라온 대학 동아리 8개팀(2인 1팀)이 청년실업의 원인 및 대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우선 취업난에 대한 학생들이 느낌을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된 토론에서는 `청백전= 청년백수 전성시대', `이태백= 이십대 태반이 백수', `토폐인= 취업을 위한 토익.토플 공부에 전념하는 학생' 등 취업난을 빗댄 대학생들의 자조섞인 신조어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99학번 이라는 한 학생은 "전에는 대학생활에 낭만이 있어 합창단 활동도 했는데 최근엔 신입생 때부터 취업을 고민하면서 취미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이자꾸 주는 바람에 합창단 지원자가 격감, 합창단이 아니라 중창단이 돼가고 있다"며"대학이 학문의 상아탑이 아닌 취업 사관학교 처럼 돼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청년실업의 원인에 대한 분석에서는 정부 정책과 기업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과 함께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을 포함한 사회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까지 다양한 견해가 나왔다.

한 여학생은 "학생들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간의 차이가큰 것 같다"며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인한 투자 부진 △투자를 활성화하는 기업가정신의 부족 △준비되지 않은 인력의 취업 시도 등을 취업난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출자총액제도 등 정부의 규제로 인한 기업의 투자 부진을 취업난의 원인으로 꼽는 학생이 많았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에서는 학생들의 톡톡 튀는 생각들이 각양각색으로 표출됐다.

한 학생은 휴대폰 교체주기가 어느 나라보다 짧은 것에서 나타나는 `빠른 반응성'과 원활한 네트워킹이 가능한 `좁은 국토'가 우리나라의 장점이라며 IT산업에서신기술을 시험하는데 우리나라가 `테스트 베드'(Test Bed)로서 좋은 여건을 갖춘 점을 살려 IT 분야는 물론 문화산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 뉴비스니스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이와함께 현재의 수도권 규제와 관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국내에서 지역균형발전의 대상이 아니라 도쿄, 상하이 등 외국 대도시지역과 국제적인 경쟁을 해야하는 지역이므로 수도권 규제를 줄여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밖에 정부 규제를 줄여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의견,현재의 취업난은 공급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으므로 대학수를 줄여 양질의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 법인세 감면과 노동시장의 유성성 확보 등을 통해 외국인 직접투자유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토론대회에서는 `테스트 베드'론을 제안한 전국연합동아리인 YLC신촌지부 박주리(서강대 경영)ㆍ이현이(이화여대 경제)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YLC안암지부, 수도권연합동아리인 EIC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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