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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행기·유모차서도 발암물질 나왔다

등록 2009-04-28 20:04수정 2009-04-29 10:13

어린이용품 79개서 포름알데히드 등 기준 초과
인증없는 불법제품도 13개…판매중지 조치
시판 중인 보행기·유모차 등 어린이용품 일부에서 발암물질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형할인점, 전문매장,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행기, 유모차, 완구 등 총 10개 품목 534개 제품을 구입해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442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79개 제품(국산 27개, 수입산 52개)은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제품도 13개(모두 수입산)에 달했다.

특히 보행기 9개 가운데 2개 제품에서, 유모차 73개 가운데 2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폼알데하이드)와 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눈, 피부, 점막 등에 자극을 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정부는 이날 발암물질 검출 사실을 알리면서도 제품이나 제조·수입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표원 쪽은 “현행 공산품안전관리법상 시판품 조사는 제품명을 밝힐 수도 없고, 행정조치 권한도 각 시·도에 있어 신속한 조처가 어렵다”며 “이번엔 대상 기업들을 한꺼번에 모아 간담회를 열고 수거 조처를 하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있는 제품명을 밝힐 수 있도록 한 제품기본법 제정안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문제의 안전위해 제품들은 현재 판매중지된 상태다. 기표원은 “수거 이행 여부를 30일 기준으로 확인해 미이행 제품에 대해선 제품안전포털시스템(safetykorea.kr)에 사진과 내용을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판매된 제품의 자진회수(리콜)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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