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환경운동연합이 19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사무실 앞에서 연 ‘라면 속의 나트륨 함량 분석 결과 기자회견’에서 이지현 국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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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라면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하루 섭취 국내 기준치(3500㎎)에는 못미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1968㎎)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판매량이 많은 라면제품 11종의 나트륨 함량을 측정한 결과, 8개 제품이 세계보건기구 기준치보다 많은 나트륨 함량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기준치를 초과한 나트륨 함량을 보인 제품은 ‘왕뚜껑’(2720㎎), ‘신라면 큰사발’(2620㎎), ‘새우탕 큰사발’(2350㎎), ‘안성탕면’(2320㎎), ‘진라면’(2300㎎), ‘너구리’(2060㎎), ‘삼양라면’(2060㎎), ‘신라면’(2020㎎) 등이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칼슘 배설에 따른 골격계 장애,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영양표시 관련 규정 중 나트륨 기준치를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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