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선도학교 뽑기로
앞으로는 초등학생들도 금연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그동안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금연교육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오는 7일까지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달 안에 초등학교 24곳, 중학교 40곳, 고등학교 16곳 등 모두 80곳을 금연선도학교로 선정해 11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금연선도학교란 학생들에게 흡연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학교로, 초등학교가 포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초등학교에서 조기 금연교육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징병관리본부가 지난 2005~2007년 중·고교생 8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결과를 보면, 중학교 1학년의 흡연비율이 남학생은 6.5%, 여학생은 5.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금연선도학교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국고보조금(2억6천만원)을 지원받으며, 정규과목 시간과 재량·특별 활동 등을 통해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선도학교는 금연상담 교사를 2명 이상 지정하고, 흡연 적발학생은 지속적인 상담관리와 함께 인근 지역 한의원의 무료 금연침 시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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