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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아시아 오지 어린이에겐 단돈 1000원도 소중해요”

등록 2009-05-05 20:02

5일 오후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열린 ‘아시아의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세요’ 모금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이 탤런트 최다니엘씨(오른쪽)가 들고 있는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5일 오후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열린 ‘아시아의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세요’ 모금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이 탤런트 최다니엘씨(오른쪽)가 들고 있는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연예인 봉사모임-구호단체 JTS
명동서 ‘학교 지어주기’ 거리모금
“1000원이면 한 식구가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고, 맨발의 아이들이 신발을 신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날인 5일 낮 서울 명동 한복판에 탤런트 배종옥씨의 ‘호소’가 울려퍼졌다. 굶주림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시아의 어린이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달라는 것이다.

배씨는 이날 방송영화연극인들의 사회봉사 모임인 ‘길벗’과 국제 구호단체 제이티에스(JTS)가 3년째 공동 개최하는 아시아 어린이 돕기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세요’를 기치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특히 탤런트 한지민, 윤소이, 김여진씨, 방송작가 노희경씨 등 두 단체와 인연을 맺고 있는 유명인들이 스태프로 참여해 행사를 기획하고 직접 모금운동과 공연을 펼쳤다.

한지민, 윤소이씨는 특설 무대에 올라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에게 어른 주먹 크기의 돼지저금통과 직접 사인한 엽서를 선물했다. 휴일 화창한 날씨에 명동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어 일대가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인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픈 행사로 공연을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최다니엘, 서효림씨 등 함께 참여한 연예인 10여명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명동 구석구석을 누비며 모금운동을 벌였다. 행사를 기획한 김여진씨는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돕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학교라고 생각한다”며 “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배움을 주고 영양실조와 질병퇴치 등 아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최 쪽은 이날 돼지저금통 1000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줬으며, 오는 12월19일 같은 장소에서 저금통을 거둘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올해 말 인도 둥게스와리, 필리핀 민다나오섬 등 아시아 오지 마을에 학교를 짓는 데 쓰인다.

오태양 제이티에스 긴급구조단장은 “이들 지역은 주민들의 하루 생계비가 1달러 미만인 곳으로, 아이들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와 질병, 문맹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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