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호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이 20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48세. 서 치안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85년 사법시험(27회)에 합격한 뒤경찰에 투신해 경남 합천경찰서장, 경찰청 방범기획과장, 보안3과장, 서울 관악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을 거쳐 올 1월 중앙경찰학교장으로 부임했다. 유족은 부인 김미희(47)씨와 두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 국립경찰병원에 마련됐고 장례는 23일 오전 10시 경찰청사에서 경찰장으로 치러진다. ☎(02)431-4400. (서울/연합뉴스)
아까운 인재 서영호 치안감 경찰에서 `성실한 엘리트'로 통하던 서영호(48)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이 2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특히 서 치안감이 눈을 감은 이날은 중앙경찰학교 신임 여경 졸업식이 열린 날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는 전날 오후까지도 직접 예행연습을 챙기는 등 졸업식 준비에 만전을 기했지만 결국 행사를 보지도 못한 채 영면했다.
서 치안감은 지병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주위에 이 사실을 감춘 채 졸업식 예행연습을 지휘하다가 각혈을 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는 것. 경찰 안팎에서는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업무 처리가 뛰어난 것은 물론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거치면서도 겸손하고 소탈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선ㆍ후배들 사이에 신망도 두텁기 때문이다. 서 치안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5년 사법시험(27회)에 합격한 뒤 경정으로 경찰에 특채됐다. 경남 합천경찰서장과 경찰청 보안3과장, 의정부경찰서장, 서울 관악경찰서장,경찰청 정보5과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 요직을 거쳐 올초 치안감 승진과 함께 신임 순경과 전ㆍ의경 교육기관인 중앙경찰학교 교장에 부임했다. 그는 자리에 상관없이 한결같이 새벽에 출근해 밤 늦도록 일하면서 힘든 내색을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왔으며 지난해 갑자기 살이 많이 빠져 안부를 물으면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수사ㆍ정보ㆍ보안ㆍ방범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경찰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갖췄으며 특히 경찰청 최초의 송무계장을 맡아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찰의 송무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다. `민중의 지팡이가 제대로 서야 백성이 편안하다'는 소신으로 경찰에 투신한 그는 경찰 입문때부터 수사권 조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대응논리를 준비해온 것으로알려졌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날 참모회의를 주재하던 중 자신의 국회 인사청문회 총괄팀장을 맡았던 서 치안감의 별세 소식을 전해듣고 매우 비통해 했다고 한다. (서울/연합뉴스)
아까운 인재 서영호 치안감 경찰에서 `성실한 엘리트'로 통하던 서영호(48)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이 2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특히 서 치안감이 눈을 감은 이날은 중앙경찰학교 신임 여경 졸업식이 열린 날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는 전날 오후까지도 직접 예행연습을 챙기는 등 졸업식 준비에 만전을 기했지만 결국 행사를 보지도 못한 채 영면했다.
서 치안감은 지병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주위에 이 사실을 감춘 채 졸업식 예행연습을 지휘하다가 각혈을 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는 것. 경찰 안팎에서는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업무 처리가 뛰어난 것은 물론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거치면서도 겸손하고 소탈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선ㆍ후배들 사이에 신망도 두텁기 때문이다. 서 치안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5년 사법시험(27회)에 합격한 뒤 경정으로 경찰에 특채됐다. 경남 합천경찰서장과 경찰청 보안3과장, 의정부경찰서장, 서울 관악경찰서장,경찰청 정보5과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 요직을 거쳐 올초 치안감 승진과 함께 신임 순경과 전ㆍ의경 교육기관인 중앙경찰학교 교장에 부임했다. 그는 자리에 상관없이 한결같이 새벽에 출근해 밤 늦도록 일하면서 힘든 내색을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왔으며 지난해 갑자기 살이 많이 빠져 안부를 물으면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수사ㆍ정보ㆍ보안ㆍ방범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경찰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갖췄으며 특히 경찰청 최초의 송무계장을 맡아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찰의 송무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다. `민중의 지팡이가 제대로 서야 백성이 편안하다'는 소신으로 경찰에 투신한 그는 경찰 입문때부터 수사권 조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대응논리를 준비해온 것으로알려졌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날 참모회의를 주재하던 중 자신의 국회 인사청문회 총괄팀장을 맡았던 서 치안감의 별세 소식을 전해듣고 매우 비통해 했다고 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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