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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종로·태평로…차도 줄여 자전거길 만든다

등록 2009-05-14 19:16수정 2009-05-14 22:49

종로 도로 다이어트
종로 도로 다이어트
2014년까지 도심~한강 연결…3개노선 88㎞
종로와 태평로 등 서울 도심에 처음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긴다.

서울시는 기존 차로를 없애거나 너비를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2014년까지 도심과 남산, 한강을 아우르는 자전거 전용도로 88㎞를 만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전거 전용도로 노선은 한강과 남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심순환노선(24.1㎞), 한강과 중랑천, 불광천, 홍제천 등 한강 지천을 잇는 외곽순환노선(38.1㎞), 도심순환노선과 외곽순환노선을 잇는 연결노선(26㎞)으로 모두 세 개다.

2011년 상반기에 완성될 도심순환노선은 종로~훈련원로~장충단길~한남동~남산소원길~태평로~종로를 잇는다. 이 가운데 세종로사거리에서 흥인지문에 이르는 종로(2.8㎞)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현재의 왕복 8차로를 6차로로 줄이면서 바깥쪽 2차로를 이용해 만든다. 따라서 현재 8차로인 종로에서 일반차로는 4차로로 줄고 중앙버스차로가 2차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2차로를 차지하게 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로기획관은 “지금도 종로의 바깥차선은 노점상과 불법 적재물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 자전거전용도로로 활용하면 교통문제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를 타고 도심에 있는 청계천, 고궁, 동대문 등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노선도 만들어지며 반포로, 한강진길, 한남로 등에는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된다. 경사가 급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없는 소월길~한남로, 소월길~반포로 연결 구간에는 자전거 엘리베이터와 연결 경사로도 설치된다.

외곽순환노선은 2014년까지 한강과 지천의 물길을 따라 조성된다. 한강~홍제천~불광천~평창터널~청계천~중랑천~한강을 잇는다. 특히 구기터널에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설치되고, 민자로 건설중인 평창터널은 자전거 길을 마련하기 위해 폭을 3m 늘린다.

은평뉴타운과 경복궁을 잇는 8㎞ 자전거길이 열리고, 경의선 폐선부지인 불광천과 반포로 사이에 조성되는 공원에도 자전거전용도로가 생긴다. 또 천호대로와 중랑천도 자전거 전용도로로 연결돼 도심순환노선과 외곽순환노선을 잇는다.

서울시는 자전거 도로가 완성되면 자전거 수송 분담률이 지금의 1.2%에서 6%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에는 총 517억여원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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