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태양처럼
어둠 저편에서 둥근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밝음이 멀지 않다는 섭리를 북한산 백운대에서 깨닫습니다. 올해 대학에 갓 들어간 새내기들이 바위 절벽에 용감하게 매달렸습니다. 한국대학산악연맹이 이곳에서 연 등산 아카데미에 참가한 스무 살 안팎의 청년들이 지난 10일 암벽에 올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태어난 <한겨레>가 오늘로 스물한 돌을 맞았습니다. 당당히 홀로 서는 청년의 기상으로, ‘참언론’ 한겨레도 어둠을 뚫고 정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겠습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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