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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치료 실용화 앞당겼지만 적용시점 예측은 어려워”

등록 2005-05-20 18:49수정 2005-05-20 18:49

 난치병 환자들의 체세포를 복제해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황우석 교수가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인천/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난치병 환자들의 체세포를 복제해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황우석 교수가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인천/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난치환자 줄기세포’만든 황우석 교수

“그동안 이해해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준 국민께 감사드리며, 특히 귀중한 난자를 자발적으로 제공해준 숭고한 뜻을 지닌 여성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이분들의 뜻은 대한민국 과학발전의 커다란 금자탑으로 자랑스럽게 기록될 것입니다.”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 핵이식 방식으로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내 세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2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어 “외국 학자들이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를 수년 앞당긴 괄목할 만한 결과라며 실용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해줘 기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이언스> 쪽이 몇년에 한번 나오는 과학적 쾌거로 보고 기자회견을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우리나라에서 발표를 하고 싶다고 했으나 시차와 심포지엄 일정 등을 고려해 영국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연구와 올해 연구를 평가한다면?

=비유를 하자면 집에 들어가려는데 커다란 대문에 자물쇠가 잠겨 있어 지난해 1개를 열었더니 4개 문이 더 있더라. 하나를 열면서 기술이 생겨 이번에는 4개 문을 한꺼번에 열었다. 이제는 사립문 서너개가 남아 있는 셈이다.

―지난해 배아 줄기세포 치료 실용화까지 10년 남았다고 했다. 또 과학기술부 기술예측에서는 2025년이라고 했는데. 이번 연구로 얼마나 앞당겨질 수 있는가?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기술예측에서 줄기세포에 관한 부분은 잘못됐다. 다만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 등을 통한 안전성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헛된 환상으로 실망을 드릴 수는 없다.


―<사이언스>가 논문과 함께 유례없이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실었는데, 윤리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실험의 관건은 난자의 확보다. 이론적으로 역분화연구로 난자와 같은 인공구조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 안에 달성하리라는 장담은 어렵다. 윤리적 논쟁에서 동서고금을 통틀어 정답은 없다. 이번 연구는 생명윤리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 저명한 윤리학자에게 단계별로, 사안별로 의견을 물어 진행했다.

―난자를 기증받을 때 용도를 의료용으로 설명하고 연구용으로 썼다는 지적이 있는데?

=연구는 크게 두 분야로 나눠서 진행됐다. 난자 기증과 관련된 분들에게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그것이 전부다. 인천공항/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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