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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국 14곳서 민주노총 결의대회

등록 2009-05-24 00:16

‘특수고용직 노동권’ 요구…‘노 전 대통령 서거’ 애도 속에 평화 진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등 전국 14곳에서 ‘고 박종태 열사 정신 계승과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어 특수고용직의 노동자 인정과 대한통운에서 계약해지된 택배기사들의 전원 재계약을 촉구했다. 전국에서 1만명이 참가한 결의대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찰과 큰 충돌 없이 끝났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평택시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어 쌍용차 노동자에 대한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전국 본부·지부에 긴급 지침을 보내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집회 전 애도를 표하고, 최대한 평화 기조로 집회를 진행하라’고 밝혔다.

 경찰이 집회 신고서를 반려한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오전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회 불허는 민주노총 80만 노동자를 범법자로 규정한 것”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조처와 공권력 남용에 대한 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대전/송인걸, 춘천/차한필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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