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8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발생한 30대 주부 살해사건 용의자인 이모(40.여)씨가 미국 경찰에 체포돼 22일 국내로강제 송환된다.
21일 미주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내연의 관계에 있던 박모(47)씨가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 박씨의 아내 이모(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가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체포됐다.
미국 국무부는 범죄인 인도 협약에 따라 이씨를 체포해 연방법원의 판결을 거쳐한국으로 강제 송환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미국인과 결혼한 뒤 문화차이 등으로 갈등을 겪다가 다시 입국,박씨와 내연관계를 맺었던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했었다.
방송은 "이씨는 범행을 저지른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도피생활을 했고 지난해 11월 정부는 이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미국 법무부에 강제 송환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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