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프랑스 여객기에 한국인 1명 탑승

외교통상부는 지난 1일 승객과 승무원 등 228명을 태우고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에이에프(AF) 447편 여객기에 한국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에어프랑스 쪽이 실종 사고 직후 ‘구학림’이라는 탑승객을 레바논인으로 분류해 발표했다”며 “구씨의 인적사항과 항공 여정 등을 파악한 뒤 에어프랑스 쪽과 접촉한 결과 구씨가 우리 국민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학림(39·남)씨는 한국 선박회사인 ‘장금상선’ 베트남 지사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베트남에 살며 업무 때문에 베트남과 브라질, 프랑스, 한국 등을 자주 왕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런 사실을 구씨의 가족과 직장에 알렸으며,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비자 발급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용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