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7년부터 1979년까지 전자공학자인 김완희(83)씨, 그 가족과 주고받은 103점의 편지가 공개됐다. 이 편지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김 박사가 국가기록원에 기증했다.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이 2일 공개한 편지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전자공학과 관련해 대통령 자문 노릇을 했던 김 박사에게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에 기증된 편지 가운데는 박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씨와 김 박사 부인과 주고받은 편지, 이후락 당시 비서실장의 편지 등이 포함돼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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