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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손호영 “국적정리는 행정오류 잡은것”

등록 2005-05-22 22:18수정 2005-05-22 22:18

손호영씨 “본래 미국시민”…병역기피 의혹 반박

인기그룹 지오디의 멤버 손호영(25)씨가 “병역을 기피하려고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새어머니 정아무개(38)씨의 주장에 대해 “행정기관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씨는 21일 지오디 홈페이지에서 “친부모님이 재미동포이기 때문에 1980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날 때부터 미국 시민권을 갖게 됐고, 중학교 때부터 이중국적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한국 국적까지 갖게 된 건 행정기관의 오류 때문이라는 걸 석달 전에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지시대로 정정신청을 했고 3주 전인 지난 4일 정정 확인서를 받았다”고 썼다. 법무부 관계자는 “친부모가 미국 시민권자일 때는 자녀도 이중국적자가 아니라 미국 시민인 게 맞다”며 “때때로 호적이 정리 안 돼 이런 오류가 빚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씨의 해명에도 네티즌 다수는 “이제까지 몰랐다는 게 말이 돼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고는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국적법이 바뀌기 직전에야 오류를 바로잡은 게 개운치 않다는 것이다. ‘미국 그룹’ 지오디라는 비아냥도 게시판에 이어지고 있다. 지오디가 ‘눈을 떠요!’라는 한 꼭지를 맡아 진행하는 문화방송 오락프로그램 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그의 출연을 반대하는 글 2천여건이 올라왔다. 문화방송 쪽은 “사실을 확인한 뒤 출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행정기관의 오류라는 그의 주장을 믿자”며 “미국 국적인 게 무슨 문제냐”고 손씨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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