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 전대통령 ‘수사백서’ 발간키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가 8일 병원에 입원했다.
권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 승용차로 도착한 뒤 가족과 비서진의 부축을 받아 특별 입원실로 바로 올라갔다. 이어 주치의가 입원실에서 혈압 등을 검사했다.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은 “권 여사께서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충격이 크고 장례식 기간의 과로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셨다”며 “전날 병원 주치의가 사저에 머물고 있는 권 여사를 찾아와 입원을 권유했고 가족들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간호는 가족들과 비서진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권 여사께서 편도샘이 많이 붓고 몸살 증세가 있어 병실에서 링거를 꽂고 휴식하고 있으며, 1~2주 정도 안정을 취하고 나면 퇴원해도 될 것 같다”며 “다른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경위와 수사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경찰수사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이노구 경남경찰청 수사과장은 “백서 발간은 경남경찰청 수사과 강력계가 중심이 돼 추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자료 수집과 정리 단계로, 백서 발간 시기를 확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울산 김해/김광수 최상원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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