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난 영화배우 등 연예인 8명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최근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ㅍ정보통신업체 대표 박아무개(40)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집에서 담배 개피에 대마초를 넣어 피우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그동안 유명 영화배우 ㅇ씨를 비롯해 연극배우, 영화감독, 기타리스트 등 연예계 종사자 8명과 각각 대학로 술집이나 자신의 집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워 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씨는 “지인을 통해 연예인들을 소개받았으며 일부 연예인은 먼저 연락을 해 와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혐의가 있는 연예인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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