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수송을 위해 전북 군산항 5부두에 입항하려다 짙은 안개 때문에 5부두에서 18㎞ 가량 떨어진 비응도 앞 해상 제3정박지에서 대기하던 북측 선박 원산2호(3천t급)가 23일 오전 7시30분 운항을 재개했다.
군산 해양경찰서와 군산항 관제탑은 "원산2호는 23일 오전 7시30분에 운항을 재개했으며 우리측 도선사가 20분 뒤인 오전 7시50분에 승선, 현재 5부두쪽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원산2호는 1시간 가량 뒤인 오전 8시50분께 5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며 비료 선적은 검역 및 입국수속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22일 오후 7-8시 사이에 군산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원산2호는 같은 날오후 3시께 군산 어청도 앞 해상에서 기관고장을 일으켜 멈춰섰으며, 오후 8시15분수리를 완료해 운항을 재개했지만 23일 0시40분께 5부두에서 18㎞ 떨어진 비응도 앞해상 제3정박지에 이르러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다시 발이 묶였었다.
한편 승선원 20여명이 타고 있는 원산2호는 25일까지 비료 선적을 마무리하고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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