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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여성 고용 삼중고 ‘결혼-출산-육아’”

등록 2005-05-23 08:38수정 2005-05-23 08:38

여성들이 여전히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의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고 있으며 퇴사 후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고용의 질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 www.incruit.com )가 여성공익 포털 위민넷( www.women-net.net )과 공동으로 여성 1천147명을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6%가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및 출산 여부별로 보면 미혼여성의 경우 직장에 다니는 여성의 비율이 58.7%,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은 56.6%,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은 44.1%를 각각 차지해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직장에 다니다 그만둔 적이 있는 응답자가 전체의 78.6%에 달했는데 직장을그만 둔 이유는 △결혼(25.3%) △출산(20.6%) △육아(18.6%) △구조조정(14.0%)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기혼 유자녀 여성의 경우 결혼(27.7%), 육아(25.7%), 출산(26.3%) 등의 비율이 79.7%에 달했다.

자발적으로 퇴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미혼여성의 경우 56.8%가 `그렇다'고답한 반면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의 경우 75.1%가 '자발적 퇴사가 아니었다'고 답해출산.육아 등의 문제로 반 강제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산.육아 휴직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것에서도 알 수 있는데 자녀가 있는기혼 여성 중 출산 휴가를 제대로 사용한 사람은 10명 중 3명(30.3%)에 그쳤고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출산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회사의 눈치가 보여서(32.8%) △회사의 대체 인력이 없어서(15.4%) 등의 응답이 주로 나왔으며 '출산 휴가 사용시회사에서 퇴사하라고 했다'는 응답자도 7.2%를 차지했다.


이처럼 어려운 취업 여건 속에서도 여성들의 취업 의지는 매우 강해 직장에 다니지 않는 여성 중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의 비율이 72.0%에 달했으며 기혼 무자녀 여성(72.0%)이나 기혼 유자녀 여성(68.3%)들도 경제활동 참여의지가 매우 높았다.

재취업에 성공한 이들의 비율은 41.8%였는데 미혼 여성의 재취업 성공률은 61.9%에 달한 반면 기혼 미자녀 여성은 44.7%, 기혼 유자녀 여성은 36.8%에 그쳐 결혼과출산이 재취업에도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재취업 전후 정규직 비율이 79.0%에서 51.9%로 급감, 재취업에 성공해도고용의 질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취업 후 대기업(-44.4%)이나 벤처기업(-22.2%) 종사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학습지강사 등 교육기관 종사자(22.6%)나 종업원 100인 미만 소기업 종사자(13.1%)는 늘었으며 기혼 여성에 대한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정부/공공기관 종사자도 27.8%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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