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선진국형 ‘소년법원’ 2007년 탄생한다

등록 2005-05-23 08:56수정 2005-05-23 08:56

소년범의 형사ㆍ보호처분 사건을 전담할 `소년법원'이 이르면 2007년에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가정법원 산하 가사소년제도개혁위원회는 소년법원 관련 규정이 담긴 소년법 개정안을 다음달 중 대법원에 보고한 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은사실이 23일 확인됐다.

한명숙(열린우리당) 가사소년제도개혁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시행령 마련이나 예산확보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법 개정 후 2년 뒤인 2007년부터 소년법원이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사소년제도개혁위는 서울과 대구, 광주, 부산 등 가정법원·지원이 있는 대도시 지역에 우선 소년법원을 설치된 뒤 순차적으로 전국에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소년법원 설치는 재판부가 소년범을 형사처벌할 것인지, 보호처분할 것인지 결정하는 `법원 선의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기소권 침해를 우려하는 검찰의 반발이 예상돼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 위원장은 "기소권을 침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검찰과 마찰·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원입법보다 정부입법 방식을 채택하고 토론 등 여러 대화채널을 통해이견을 줄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소년법원이 설치되면) 성인과 같은 잣대로 미성년자를 저울질하는 데서 벗어나 사회·교육·가정 등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소년사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 한 위원장은 소년범 처리가 처벌보다 보호·교화·교육 중심으로 이뤄지고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는 `선진국형 소년법원'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 위원장은 "소년들에게 전과 경력을 붙이는 것은 범죄를 양산할 뿐 능사가 아니다.

`버림받았다', `사회에 적응할 수 없다'는 식으로 자포자기하며 일탈행위를할 우려가 있는 소년범을 교화해 건강한 학생ㆍ시민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소년법원 추진 배경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