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의 환경미화원 모집에 고학력자들까지 대거 가세, 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3일 안산시에 따르면 12명을 모집하는 환경미화원 응시원서를 마감한 결과 모두 400명이 지원, 3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경쟁률(20명 모집에 259명지원) 13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학력별로는 초교졸 67명, 중졸 120명, 고졸 170명, 초대졸 18명, 대졸 25명 등으로 초대졸 이상 학력도 전체의 10%를 넘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초임 연봉이 2천900만원에 달하고 자녀학비 및 장학금 지급, 각종 복지제도 도입, 청소업무의 기계화로 인한 근로조건 개선 등으로환경미화원이 매력있는 직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시는 지원자 가운데 재산정도, 나이, 취학자녀수, 실직기간, 안산거주기간 등을고려, 생활이 어려운 지원자를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용직 공무원 신분인 환경미화원은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비교적 급여수준도 좋은데다 근로조건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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