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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찬욱·봉준호 감독도 시국 선언

등록 2009-06-16 20:14수정 2009-06-17 17:03

16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2009 여성선언’ 참여자들이 시국선언을 마친 뒤 손펼침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6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2009 여성선언’ 참여자들이 시국선언을 마친 뒤 손펼침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보건의료인 2289명·여성계 2009명·영화인 225명 ‘선언 대열’ 동참
보건의료인 2289명과 각계각층의 여성 2009명이 16일 민주주의 회복과 이명박 정부의 국정 쇄신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영화인 225명도 이날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등 지난 3일 시작된 시국선언이 보름 가까이 이어지며 사회 각 직능단체로 번지고 있다.

김정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송미옥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회장, 서대선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공동대표 등 보건의료계 대표 2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민주주의 수호와 의료민영화 중단을 위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약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 2289명이 서명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에서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가 부당한 정권의 독선으로 한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명박 정부는 서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특권층만을 대변하는 반민중적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각계각층의 여성 70여명도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우려하는 시국선언을 내놨다.

2009명이 서명한 이 시국선언에서 여성들은 “이명박 정부는 지난해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저항 이후 지금까지, 국민들이 아무리 외쳐도 그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존중에 기반하지 않은 비민주적인 통치 방식에 대해, 특히 폭력에 대해 누구보다 예민한 감수성을 갖고 있는 우리 여성들은 정부의 오만과 폭정을 더는 묵과할 수 없어 선배 여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시국선언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시국선언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는 꽃이다’ ‘민주주의는 매일 먹는 밥이다’ ‘민주주의는 용산참사 해결이다’ ‘민주주의는 인권 존중이다’ 등 각자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의미를 적은 손펼침막을 펼쳐 들었다.

한편 <박쥐> <올드보이> 등을 만든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최동훈 감독 등 영화인 225명도 이날 ‘거꾸로 흐른 시간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에서 “우리가 함께 쌓아온 소중한 민주주의가 헌신짝 버려지듯 내팽개쳐지고 있는 현실에서 모든 영화는 거짓”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겸허하게 사과하고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경미 기자,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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