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행담도 개발’ 보증 투자사 소유주는 김재복 사장

등록 2005-05-23 22:19수정 2005-05-23 22:19

감사원 지분구조 밝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행담도 개발을 위해 사실상 1천억원대의 보증을 서 준 투자회사의 대주주는 싱가포르 투자회사의 국내 자회사가 아니라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감사원이 23일 말했다.

감사원은 이날 “도로공사가 지급보증 계약을 체결한 이케이아이(EKI)의 지분구조를 분석한 결과, 김 사장이 설립한 제이제이케이(JJK)에서 58%,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에콘사가 42%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면계약 등이 있을 수 있어 실질적인 소유주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케이아이와 도로공사가 자본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김 사장이 행한 역할과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김 사장이 에콘사와 특수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분구조로만 보면 김 사장이 대주주”라며 “김 사장의 출국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케이아이가 올해 초 미국에서 발행한 채권 8300만달러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6천만달러)와 한국교직원공제회(2300만달러)가 전량 매입한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케이이아이의 이런 자본조달 사정 때문에 도로공사는 이케이아이가 행담도 개발사업에서 돈을 함부로 빼내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케이아이사는 행담도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83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에 보증을 요구해, 필요시 도공이 2009년부터 이케이아이의 행담도개발㈜ 주식을 1억500만달러에 구입해 주기로 하는 ‘주식선매 계약’을 지난해 1월 맺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김성걸 기자 skkum@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