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26일부터 인상
메가박스가 오는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극장 요금 인상 바람이 전체 극장가로 번질지 주목된다.
메가박스는 21일 “성인 관람료를 1000원 올리기로 했다”며 “새 요금은 서울과 수원, 대구지역 극장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메가박스에서 조조나 심야 등을 뺀 일반 시간대의 주중 관람료는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 오르고, 주말 관람료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승한다. 또 중고생 요금은 7000원으로 500원이 올랐다.
메가박스의 관람료 인상 방침이 알려지자 씨지브이(CGV), 롯데시네마 등 다른 주요 극장들도 관람료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관람료는 극장 자율 사항으로 규제는 없다. 하지만 극장들이 일제히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올릴 경우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담합행위로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은 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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