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우울증’ 엄마 잠자던 아들 24층서 던져

등록 2009-06-22 16:59

11살 아들 살해 뒤 실족사로 꾸며
“아이들 죽인뒤 자살하려 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2일 아들을 아파트 난간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아무개(41·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30분께 의정부시 한 아파트 24층의 자신의 방에서 잠을 자던 아들 이아무개(11·초등학교 4학년)군을 안고 발코니로 나가 난간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아들이 발을 헛디뎌 떨어져 숨진 것으로 꾸미기 위해 발코니 창문 아래에 60㎝ 높이의 의자를 가져다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초교 5학년생인 김씨의 딸은 다른 방에서, 집주인(51)은 안방에서 각각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5년 전부터 이 아파트의 방 2개를 얻어 월세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9년 전 이혼한 뒤 생활이 어려워 우울증 약을 복용해 왔으며 아이들을 모두 죽인 뒤 자살하려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숨진 이군은 7시간50분만인 오전 10시20분께 아파트 화단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아들이 평소 열이 많아 베란다에서 자주 놀았다는 김씨의 진술과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고 의자가 놓여 있던 점을 토대로 실족사로 추정했으나, 아들이 숨졌는데도 별로 당황하지 않는 김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이런 자백을 받아냈다. 의정부/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토목 공화국’ 건설일자리 되레 줄었다
▶ 연세대, 노 전 대통령 추모제 막으려 교문에 ‘차벽’
▶ 국정쇄신 대신 장악 ‘고삐’…공안통치 강화 우려
▶ 경찰 ‘용산 지킴이’ 이강서 신부 강제 연행
▶ ‘반MB 최전선’ 나선 DJ 정치의 명암
▶ 여당 의원들도 “검찰 이메일 공개는 인권침해”
▶ 테헤란 도심 거리, 비명…총성…구급차 사이렌 소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