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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엄지로 꾹꾹…사랑의 ‘모바일 시인’

등록 2009-06-22 18:30

세무사 최병주(53)씨
세무사 최병주(53)씨
최병주씨, 문자메시지 모아 시집 내…수익금 전액 기부
‘모바일 시인’을 아시나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자작시를 지어 가족과 친지, 지인 등에게 날려보내온 세무사 최병주(53·사진)씨가 첫 출판기념회를 연다.

오는 25일 오후 6시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선을 보이는 시집 <모바일 시인의 사랑>은, 최씨가 2004년부터 40자(80바이트) 문자메시지를 통해 써온 시 99편이 묶였다. 당뇨병을 이기기 위해 산과 들을 오가며 지은 ‘모바일 시’에는 자연과 가족에 대한 사랑 애틋한 사랑은 물론 촛불 시위를 보는 감회까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시를 전송받고 문자메시지로 답장을 해주는 이른바 ‘모바일 독자’도 500명이 넘는다는 최 세무사. 그는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생긴 수익금은 모두 사회연대은행 등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하게 될”이라고 말했다. ‘사회연대은행’은 은행 대출조차 받기 힘든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무보증·무담보 소액 대출을 해주는 탈빈곤 프로그램이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기업들의 지원이 거의 모두 끊겨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와 함께 인권운동과 민주화운동도 꾸준히 펼쳐온 그는 10여개 사회단체와 외국인노동자 관련 단체 등에서 나눔과 봉사활동도 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모범 세무대리인으로 뽑혔고 2006년에는 재경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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