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정읍서 초등학교 첫 휴교

학생 1명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로 판명된 전북 정읍시 ㅅ초등학교가 3일부터 7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신종 플루로 국내에서 휴교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교는 2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를 다녀온 6학년 남학생 ㄱ군이 신종 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교생이 850명인 이 학교는 이날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시킨 뒤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비상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ㄱ군은 지난달 21~29일 시드니의 한 초등학교를 다녀온 뒤 30일 등교했으며, 섭씨 38도의 고열, 기침 등 증세를 보여 정밀 역학조사를 받은 결과 신종 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ㄱ군과 동행한 또다른 5학년 ㄱ군은 신종 플루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학생은 전북대병원에서 격리 수용돼 있다. 그러나 이들과 동행한 교사 2명과 다른 학생 6명에게선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주/박임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