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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골프휴가’ 해경청장 사퇴요구 잇따라

등록 2005-05-24 19:34수정 2005-05-24 19:34

“보트참사 책임 부하만 징계” 비난 쇄도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이 보트전복으로 두가족 7명이 숨진 사고가 수습되기 전에 휴가를 떠나 골프를 즐긴 뒤 인천서장 등 5명을 직위해제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상임대표 신현수)는 24일 “늑장 대응으로 사고를 키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태 수습에 앞장서고, 책임져야 할 이 청장이 휴가를 내어 한가하게 골프를 즐겼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비난했다. 인천연대는 이어 “골프를 즐기고 돌아온 이 청장이 부하직원들만 서둘러 징계하고 자신은 전혀 책임이 없는 것처럼 자리를 지키고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에도 이날 이 청장의 휴가 중 골프를 친 것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이 청장은 이번 보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늑장 출동으로 피하가 컸다며 장례를 미루는 등 유족들이 게세게 반발했던 19, 20일 휴가를 떠나 서울 근교에서 연이틀 골프를 친 것이 드러나 물의(<한겨레> 24일치 10면)를 빚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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