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강도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50대가 공소시효 만료를 2개월 앞두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9일 서울과 경기 화성 등에서 행인을 감금 폭행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인질강도 등)로 김아무개(55)씨를 붙잡아 수배 경찰서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넘겼다.
김씨는 지난 1999년 9월7일 서울 강남구 등에서 행인 2명을 각각 흉기로 위협해 차 안에 감금하고 이들로부터 모두 36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뒤 전국을 떠돌며 노숙자 생활 등을 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김씨는 그러나 화성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되면서 가족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경찰 전화내역 수사에서 드러나 지난 7일 시흥의 동거녀 집에서 붙잡혔다. 인질강도 2건으로 수배된 김씨의 공소시효는 최종 만료일이 오는 9월6일이었다.
화성/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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