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운영 상식적 협의로 공장 정상화하자” 회사에 제안
쌍용자동차 노조 파업이 5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이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구조조정 숫자에 연연않겠다”(<한겨레> 7월13일치 1면)고 밝힌 데 이어 쌍용자동차 노조 쪽은 “인력운영 체계에 대한 상식적 협의를 통해 공장 정상화 등 노사간 대타협을 이루자”고 회사 쪽에 제안했다.
쌍용차 노동조합 한상균 지부장은 지난 10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친 인터뷰에서 “회사가 정말 숫자를 상관할 것이 아니고 노사가 함께 이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고 단순히 사람을 자르는 구조조정 방식을 포기한다면, 노사가 인력운영에 따른 비상계획안을 마련해 함께 공장 정상화에 나서자”고 밝혔다. 회사 쪽이 이미 ‘진전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 오면 노조와의 대화 재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에서, 노조 쪽이 “핵심 쟁점들에 대해 일괄타결 방식도 가능하다”고 밝힘으로써 앞으로 노사간의 대화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평택/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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