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일 이건희 삼성회장의 명예박사학위수여식에서 벌어진 저지시위에 가담한 학생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오늘 교무회의를 연 결과 일부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대승적차원에서 시위에 가담한 학생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이 학교 총학생회 유병문 회장은 어윤대 총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고려대 구성원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차후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유감표명을 했다. 이 회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로 인해 촉발된 이른바 `이건희 소동'은 학교측의 징계방침 포기로 일단락됐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