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전기차 등 운영케
환경부·강원도 등 양해각서
환경부·강원도 등 양해각서
동해안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지역인 강릉시 경포호 주변이 한국을 대표하는 저탄소 녹색 시범도시로 거듭난다.
환경부는 국토해양부, 강원도, 강릉시와 함께 22일 강원도청에서 경포지역을 2012년까지 세계적 녹색성장 모범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경포지역은 인근에 경포대, 오죽헌 등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지자체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녹색교통·저탄소 에너지·주택, 물·자원 순환 등 구체적 계획을 제시해 시범도시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경포 녹색시범도시는 경포도립공원과 초당·송정동, 사천면 등 주변지역 9.8㎢를 인구 1만9000여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재개발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 이 도시에는 온라인 전기자동차·자전거·마차를 연계 이용할 수 있는 녹색교통 시스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탄소중립형 에코빌리지, 옥상·벽면 녹화 상가와 콘도미니엄, 바이오에탄올과 바닷물을 이용한 에너지 자급, 경포호와 안현천 등 주변 3개 하천을 활용한 녹지네트워크 등이 조성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 각 부처 예산 범위 안에서 시범지역 내 기존 시가지 정비부터 연내에 공사 착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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