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교수 일문일답
“내년 가을이나 후년쯤에는 배아줄기세포 실용화 연구의 제1막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를 역량을 집중시키는 시기로 삼아 (연구 성과를) 대한민국 브랜드로 세계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정부 지원 방안에 대한 소감은? =정부 모든 부처가 일심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해준 데 대해 거듭 감사드린다. 내년 가을이나 후년쯤에는 국민이 기대하는 1막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1막이 줄기세포 분화 연구 완성을 뜻하나? =줄기세포 실용화까지 2막 중 1막이 완료된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내용은 보안상 언급하기 곤란하다.
―외국과의 공동연구는 어떤 측면에서 필요한가? =우리나라의 인력과 기술로만 해결하려 하면 우리의 기본 기술이나 역량에 한계가 있을 때 국수적으로 흐를 염려가 있다. 명백하게 앞서가는 외국 연구진이 있고 간절히 공동연구를 원할 때 윈윈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어느 것이 윈윈전략인지는 연구팀 판단을 벗어나는 일이다. 정부 안 모니터링 팀이 상대국에 대한 평가와 공동연구 조건 등에 대해 검토해주리라 믿는다. 국제 공동연구는 이미 가동되고 있는 팀이 있는 상태로 올해 안에 국제 공동연구 틀을 마무리지을까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국제 공동연구 제안이 들어왔나? =하버드 엠아이티 팀이 우리와 함께 코리아-하버드 엠아이티 센터를 운영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또 한국 미국 영국 세 군데서 국제적 줄기세포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하자는 제의도 들어왔다. 전세계 난치병 환자에게 궁극적으로 치료용 줄기세포를 공급해줄 수 있는 국제줄기세포은행을 서울에 두자는 방안도 나왔다. 이번 연구성과로 국제적으로 이 정도의 지위는 얻은 것 같다. 줄기세포은행 설립은 적극 고려해볼 생각이다. ―최근 미국 하원이 줄기세포 연구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외교 문제가 있어 답변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우리 실험이 인류에 대한 공동선의 추구라는 소신은 변함이 없다. 근본적 목적이 합목적성을 띠고 그 과정이 법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지켰다면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본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전세계의 도도한 과학과 의학의 흐름이다. 결국 시간 문제이지 가는 길은 이미 정해졌다고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신문과 방송 출연을 가능하면 자제하고 그 시간에 실험실 작업을 할 것이다. 대외 강연도 모두 취소했다. 앞으로 한 달의 3분의 1 가량은 국제 공동연구를 위해 외국에서 머물 예정이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내년 가을이나 후년쯤에는 배아줄기세포 실용화 연구의 제1막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를 역량을 집중시키는 시기로 삼아 (연구 성과를) 대한민국 브랜드로 세계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정부 지원 방안에 대한 소감은? =정부 모든 부처가 일심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해준 데 대해 거듭 감사드린다. 내년 가을이나 후년쯤에는 국민이 기대하는 1막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1막이 줄기세포 분화 연구 완성을 뜻하나? =줄기세포 실용화까지 2막 중 1막이 완료된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내용은 보안상 언급하기 곤란하다.
―외국과의 공동연구는 어떤 측면에서 필요한가? =우리나라의 인력과 기술로만 해결하려 하면 우리의 기본 기술이나 역량에 한계가 있을 때 국수적으로 흐를 염려가 있다. 명백하게 앞서가는 외국 연구진이 있고 간절히 공동연구를 원할 때 윈윈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어느 것이 윈윈전략인지는 연구팀 판단을 벗어나는 일이다. 정부 안 모니터링 팀이 상대국에 대한 평가와 공동연구 조건 등에 대해 검토해주리라 믿는다. 국제 공동연구는 이미 가동되고 있는 팀이 있는 상태로 올해 안에 국제 공동연구 틀을 마무리지을까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국제 공동연구 제안이 들어왔나? =하버드 엠아이티 팀이 우리와 함께 코리아-하버드 엠아이티 센터를 운영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또 한국 미국 영국 세 군데서 국제적 줄기세포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하자는 제의도 들어왔다. 전세계 난치병 환자에게 궁극적으로 치료용 줄기세포를 공급해줄 수 있는 국제줄기세포은행을 서울에 두자는 방안도 나왔다. 이번 연구성과로 국제적으로 이 정도의 지위는 얻은 것 같다. 줄기세포은행 설립은 적극 고려해볼 생각이다. ―최근 미국 하원이 줄기세포 연구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외교 문제가 있어 답변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우리 실험이 인류에 대한 공동선의 추구라는 소신은 변함이 없다. 근본적 목적이 합목적성을 띠고 그 과정이 법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지켰다면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본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전세계의 도도한 과학과 의학의 흐름이다. 결국 시간 문제이지 가는 길은 이미 정해졌다고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신문과 방송 출연을 가능하면 자제하고 그 시간에 실험실 작업을 할 것이다. 대외 강연도 모두 취소했다. 앞으로 한 달의 3분의 1 가량은 국제 공동연구를 위해 외국에서 머물 예정이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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